소규모 스타트업을 창업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 돈이 필요하다. 미국 소기업청(SBA) 통계에 따르면 출범 후 5년 안에 90%의 스타트업만이 실패한다. 첫 해에 21%가 폐업하며 두 번째 해에는 남은 기업 중 30%가 실패하고, 5년차까지 남은 기업의 50%가 추가로 쓰러진다. 그만큼 사업을 시작하는 데에는 많은 위험이 따른다. 10년 동안의 데이터를 분석하면 사업 초기 10년을 버티는 기업이 30%밖에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실패는 현금 흐름 문제에서 기인한다. 따라서 탄탄한 재무 전략을 수립하면 스타트업이 10년 이상 생존하고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스타트업 자금
출처: Profit from Tech

스타트업은 상당한 초기 자금이 필요하며 매년 그 규모는 커지고 있다. 위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평균적으로 스타트업이 시리즈 A 펀딩 이전에 필요한 자금은 560만 달러이다.

초기 자금은 다양한 출처에서 유래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혹은 창업자의 개인 금융(예금, 신용 대출, 부동산 리파이낸싱 등)을 사용하는 방법이 존재한다. 혹은 엔젤 투자자에게 초기 자금을 투자 받는 방법도 있으며 이 경우 의사결정권과 지분을 상당히 많이 포기해야 한다. 흔히 벤처 캐피털사에서는 시리즈A 단계까지 기다렸다가 이후에 투자를 진행한다. 미국 소기업청(SBA)은 과거 초기 자금 조달의 훌륭한 재원이었으나 이제 스타트업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자원이 부족하다.

테크크런치(Techcrunch)에 따르면 상당수의 창업가가 시리즈A 펀딩 전에 대략 3번의 초기 자금 조달 과정을 거친다. 즉 스타트업이 성공하려면 탄탄한 재무 전략이 필요하다.

신생 스타트업이 직면하는 주요 걸림돌

스타트업은 다양한 이유로 실패한다. 가장 주된 실패의 원인은 제품이 시장에 적합하지 않거나 효과적으로 실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쉬운 문제에 해당한다. 예를 들어,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대신 생산“할”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한다던가,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을 변형한 제품을 출시하되 큰 차별점이 없는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 선두주자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기존 제품으로부터 유치할 큰 이점이 필요하며 그러한 이점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며 마케팅도 필요하다. 쉬운 작업은 아니다. 전체 스타트업의 1% 미만이 새로운 산업을 지배하는 유니콘으로 성장하며 그 예로 에어비앤비, 우버, 그럽허브(Grubhub) 등을 들 수 있다.

두 번째로 많이 실패하는 요인은 스타트업이 성공하는 데 필요한 재무 전략을 갖추지 않았을 때이다. 아래 그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타트업 실패 원인

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30%의 실패가 재무적 문제에서 기인하며 특히나 현금 흐름의 유입과 유출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현금 흐름 관리는 소형 기업과 신생 스타트업이 가장 빈번하게 겪는 문제 중 하나이며 성공적 기업이 되려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탄탄한 재무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스타트업을 위한 탄탄한 재무 전략 수립

스타트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어떻게 재무 전략을 수립해야 할까?

소형 기업가로서 회사의 자금을 효율적이며 전문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현금 흐름 문제가 반드시 충분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매출이 증가할 경우 현금 흐름이 개선되는 것은 분명하다. 대신 현금 흐름 문제는 현금 유입과 유출 간에 불일치가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은 다음과 같은 재무 전략을 취할 수 있다:

  • 재무 계획 개선 Better planning
  • 채권 회수 강화 Improved debt collection
  • 팩토링 활용 Invoice factoring

재무 계획 개선 Better planning

재무 계획 개선 작업에는 문제에 이바지하는 요인을 파악하고, 언제 그러한 요인이 조합되어 문제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지 확인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금 흐름 문제가 발생할 상황을 위한 예방적 전략을 계획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과거 자금 회수 이력을 기반으로 예측 모델을 개발해 언제 현금 흐름 문제가 발행할 수 있을지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도 있다. 신중하게 계획하면 채권자와 협의하고 여러 결제 대금의 우선순위를 조정해 긍정적 현금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또 하나의 방법은 현금 부족에 대비해 미리 자금을 확보해 놓는 방법으로, 매출의 일부를 현금으로 준비하거나 신용 대출(line-of-credit) 등으로 현금 부족에 대응할 수 있다. 신용을 사용하는 경우 전통 대출과 다르며 통상적으로 이율이 높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선택지는 단기 브릿지 개념으로 현금 유입이 현금 유출을 만회하기 전까지만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현금이 확보되는 즉시 은행에 이자와 함께 상환한다.

채권 회수 Debt collection

미지급금과 장기 지불 고객은 현금 흐름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 회사에서는 고객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급사에 대금을 지불하고 고객으로부터 대금을 받기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2016년 기록을 보면 미국 소기업 부채 규모가 8,25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대략 소기업 하나당 8만 4,000달러에 달한다.

부채 규모가 이토록 크다는 사실은 회사가 성장하지 못하고 있거나, 직원과 공급사에 대금을 지불하지 못하거나, 사실상 회사의 자금인데도 여러 금융적 제한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미지급금의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추세이다. 대기업의 경우 쉽게 대형 은행에 접근해 다양한 형태의 담보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긍정적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소형 기업이나 스타트업은 그렇게 할 수 있는 자본이나 트랙 레코드, 은행 관계를 보유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초기 사업 아이디어(제품이나 서비스)가 훌륭하더라도 사업 모델(재무관리/대금 회수)에 결함이 있어 회사가 쉽게 파산하기도 한다.

기존의 조언은 대부분 최후의 수단으로 채권 추심 서비스를 사용해 고객을 잃는 것을 감수하는 것을 권한다. 채권 추심이나 변호사를 이용한 법적 절차는 신뢰 관계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팩토링(매출채권 금융) Invoice factoring

매출채권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인 팩토링(factoring)에서는 회사가 전체 과정을 외부 업체에 위임한다. 이 경우 외부 업체가 수수료를 제한 후 필요한 현금을 선지급한다. 반면 매출채권 할인(invoice discounting)의 경우 회사가 매출채권을 사내에 보유하면서도 현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매출채권을 입증하고 회수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면 된다.

두 방법 모두 스타트업에서 자본을 잃지 않으면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흔히 사용하는 방법으로 금융 기관으로부터 사업 운영을 위한 현금을 미리 받을 수 있다. 이는 채권 회수 서비스에 해당하지 않으며 매출채권을 정상적으로 회수하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외부 업체에 맡길 뿐이다. 외부 업체는 그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에 보상으로 수수료를 요구한다.

아직 한 번도 매출채권 금융을 사용해 본 적 없다면, 여러 기관을 비교해 최대한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곳을 찾기를 조언한다.

무엇을 하든지 사업에 관해서라면 먼저 철저하게 조사하고 검증된 신뢰도 높은 은행과 계약해야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분업화의 중요성을 기억해야 한다. 기업가는 이미 고객의 수요에 맞추어 사업을 운영하기에도 바쁘다. 그러므로 다른 전문가에게 그들이 잘 하는 업무를 맡기는 것이 유리하다. 아웃소싱은 회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다. 회사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거나, 결제대금을 지불하고 긍정적 현금 흐름을 유지해야 할 때 팩토링을 사용하면 채무 불이행을 막고 현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

마치며

탄탄한 재무 전략을 계획하는 것은 스타트업의 성공에 있어 필수적이다. 본 기사가 긍정적 현금 흐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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