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일론 머스크는 가자지구에 스타링크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이번 월요일 방문은 하마스와의 분쟁에서 휴전이 진행 중인 기간과 겹쳐 진행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번 방문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트위터(X)에 이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이스라엘 대통령 이츠하크 헤르초그는 오늘 오후에 머스크를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온라인상에 증가하고 있는 반유대주의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하마스의 포로가 된 사람들의 가족을 만날 예정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머스크를 만나 인공지능이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9월의 캘리포니아 미팅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머스크에게 트위터(X) 상의 반유대주의 논란과 관련하여, 표현의 자유와 혐오 발언에 맞서는 것 중간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격려한 바 있다.

지난달, 머스크는 전쟁 중에도 커뮤니케이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가자지구에서 스타링크를 사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에 관해 이스라엘 통신부 장관 슐로모 카르히는 하마스가 테러활동을 위해 스타링크를 악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이번 방문을 계기로 카르히는 머스크와 잠정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스타링크 서비스를 가자가 포함된 이스라엘에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논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반유대주의와 이슬람 혐오가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특히 최근 7주 동안의 가자 문제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이 분쟁은 현재 임시 휴전으로 잠시 멈추었고,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에 억류되었던 사람들이 풀려나기도 했다.

반유대주의에 대항하는 단체 반명예훼손연맹에 따르면, 이번 가자 사건 이후 미국 내 반유대주의가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11월 15일, 머스크는 트위터(X)의 ‘거대 대체 이론’을 지지하는 게시물에 답하면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거대 대체 이론’이란 유대인 개인들과 좌파들이 대대적인 비백인 이민을 통해 백인 인구를 대체할 것이란 이론이며, 이는 ‘백인 학살’로 이어질 것이란 일종의 음모론이다.

머스크는 이 이론에 대하여 ‘실체적 진실’이라고 답했다. 그의 답변은 실로 엄청난 비판을 받았고, 심지어는 백악관도 합류하여 미국의 가치에 반하는 반유대주의 및 인종 차별적인 증오를 촉진한다고 비판했다.

논란의 게시물은 다음과 같다:

이로 인해, 미국 대기업 월트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컴캐스트는 트위터(X)에서 광고 게시하는 것을 중단하게 되었다.

한편 트위터(X) CEO 린다 야카리노는 엑스 플랫폼은 차별을 위한 장소가 아니며, 이는 추하고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극도의 폭력을 조장하는 것은 우리 서비스 이용약관에 어긋나며 계정 중단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머스크의 게시물에 대한 응답으로 이러한 글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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